전쟁영화 추천작 〈1917〉 후기: 원테이크 기법의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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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지만, 〈1917〉만큼 몰입감 있게 전장의 긴박함을 전달하는 작품은 드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전쟁영화가 아닌, 관객을 실시간으로 전쟁터 한가운데에 끌어들이는 ‘경험형 영화’입니다.

전쟁영화를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극한의 몰입감이 어떤 것인지 체험해보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 영화 〈1917〉 기본 정보

  • 감독: 샘 멘데스 (Sam Mendes)
  • 출연: 조지 맥케이, 딘-찰스 채프먼 외
  • 장르: 전쟁, 드라마, 스릴러
  • 개봉: 2019년
  • 러닝타임: 119분
  • 수상: 아카데미 촬영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 외 다수 수상

📌 줄거리 한눈에 보기

1917년,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두 병사 스코필드블레이크는 매우 위험한 임무를 맡습니다.
앞선 부대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지려는 상황에서 공격 중지 명령을 직접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죠.

문제는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출발하지 않으면 1600명의 병사들이 전멸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는 블레이크의 친형도 포함되어 있죠.

이 영화는 그들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나아가는 24시간의 여정을 긴박하게 그려냅니다.


🎥 원테이크 기법이 주는 극강의 몰입감

〈1917〉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편집이 느껴지지 않는 원테이크 기법”입니다.

사실 실제로는 여러 장면이 연결된 것이지만, 관객의 눈에는 마치 카메라 한 대가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끊지 않고 따라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방식 덕분에 관객은 영화 속 인물과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살아갑니다.
숨 쉴 틈 없는 여정 속에서 느껴지는 공포, 혼란, 희망… 모든 감정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 예를 들어, 폐허 속 어두운 마을에서 붉은 조명이 비치는 장면은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정도의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 전쟁의 현실을 담담하게 그린 서사

이 영화는 전쟁을 미화하지 않습니다.
총알이 난무하거나 영웅이 탄생하는 클리셰를 따르지 않죠.

주인공들은 ‘영웅’이라기보다, 지극히 평범한 병사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발걸음 하나, 결정 하나가 전장의 수많은 생명을 좌우합니다.

이 점에서 〈1917〉은 단순한 전쟁영화를 넘어, 사명감과 인간애, 그리고 전쟁의 허무함을 담아냅니다.


🧠 관전 포인트 & 영화 속 메시지

  • 실시간처럼 전개되는 이야기 구조 덕분에 관객은 단순한 관람이 아닌 체험을 하게 됩니다.
  • 전쟁이라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의지와 본성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 화려한 CG보다는 현장감 있는 로케이션, 자연광을 활용한 촬영, 현실적인 음향효과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결말부의 **‘나무 아래 앉은 장면’**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인간의 회복력을 암시하며 여운을 남깁니다.

🏆 기술적 완성도, 아카데미의 선택이 된 이유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촬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의 카메라는 주인공의 뒤를 따라가거나 앞질러가며, 마치 한 명의 동료가 되어 이야기를 함께 끌고 갑니다.

음향과 음악도 뛰어납니다.
음악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주인공의 호흡, 발소리, 총성, 자연음이 오히려 더 강한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마치 내가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온 듯한 극심한 몰입의 후유증이 남습니다.


✅ 〈1917〉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전쟁영화 중에서도 심리적 긴장감과 몰입감을 중요시하는 분
  • 새로운 촬영기법이나 영화 연출에 관심 많은 영화 애호가
  • 무거운 주제를 담은 의미 있는 작품을 찾고 있는 분
  • 감성적인 장면과 전장의 현실을 균형 있게 보여주는 영화를 원하는 분

🎯 결론: 체험하라, 이것이 전쟁이다

〈1917〉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하나의 전쟁터이자 예술작품입니다.
숨소리 하나까지 관객의 심장을 조이는 이 작품은, 우리가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게 만들어 줍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전쟁영화와도 다를 것입니다.
그러니 편안히 감상할 마음보다는, 함께 전장에 뛰어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영화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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