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람의 겉모습으로 쉽게 판단하곤 합니다. 하지만 영화 ‘원더(Wonder, 2017)’는 외모 지적장애를 가진 한 소년이 세상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진짜 중요한 건 겉이 아니라 ‘마음의 모습’임을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소개 – 모두가 주인공인 이야기
주인공 ‘어기 풀먼(Auggie Pullman)’은 선천적인 안면기형을 갖고 태어난 아이입니다. 수많은 수술을 거치며 살아왔지만, 외모는 여전히 일반적인 기준과는 다릅니다. 평생 집에서 홈스쿨링을 받아오던 그는 10살이 되어 드디어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교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의 시선과 놀림 속에서 어기는 좌절하고 힘들어하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진심 어린 친절을 보여주는 친구들과 어기를 이해하려는 사람들 덕분에, 그는 점차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감정의 깊이를 더하는 다양한 시선
‘원더’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어기의 시선으로만 이야기를 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가족, 친구, 교사 등 다양한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삶의 복잡한 면들을 함께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어기의 누나 비아는 부모의 관심이 모두 동생에게 쏠려있는 현실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묵묵히 자신만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런 세심한 시선은 영화에 더욱 공감과 감동을 더해줍니다.
“항상 친절하라” – 가장 큰 메시지
영화 속 핵심 메시지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합니다.
“Be kind. Always.” (항상 친절하라)
어기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친절의 행동이었습니다. 함께 밥을 먹어주는 친구, 편을 들어주는 한마디, 미소 한 번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죠.
영화 ‘원더’는 우리 모두가 누군가에게 ‘친절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
- 어기 역 – 제이콥 트렘블레이: 특수분장을 통해 외모를 바꾸고, 눈빛과 대사로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해 감탄을 자아냅니다.
- 엄마 – 줄리아 로버츠: 자식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걱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깊은 울림을 줍니다.
- 아빠 – 오언 윌슨: 유쾌하면서도 든든한 아빠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마무리 감상평 –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
‘원더’는 단순한 어린이 성장 영화가 아닙니다. 세상이 너무 쉽게 사람을 판단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고 있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작은 친절이 모이면 큰 변화가 시작됩니다. 지금 우리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봐도 좋은 영화 ‘원더(Wonder)’. 진심을 울리는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 감상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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